재무 주제

젊은 자산가에서 기부천사 주식 고수 복재성 대표

해외 뉴스를 통해 종종 유명 인사들의 전 재산 기부 소식이 전해진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마크 주커버그 같은 세계적인 부호들은 천문학적인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선언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수성가했다는 것, 그리고 생전에 모든 기부를 마칠 것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통큰 기부를 선언한 자산가가 있다. 바로 주식 고수로 잘 알려진 복재성 씨다. ‘슈퍼개미’에서 ‘기부천사’로 거듭난 그를 만나본다.


100억 제외한 수천억 원대 재산 기부키로 한 젊은 자산가
‘있는 사람이 더하다’, ‘갑질 천국’이라는 말이 흔히 들릴 정도로 돈을 가진 자들의 만행으로 골병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이 모진 이 시대에 재산의 90% 이상을 기부하기로 선언한 워렌 버핏, 빌 게이츠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기대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걸까.
이러한 염세적인 풍토가 사회 전반에 무겁게 내려앉은 가운데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자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나선 영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대에 이미 100억 대의 자산가로 등극한 주식 고수 복재성 씨. 다음 카페 ‘주식 투자로 100억 만들기’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그 동안 꾸준한 사회 공헌으로 이미 크고 작은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과 가족의 여생을 위해 필요한 100억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 재산을 생애 동안 모두 기부하겠다고 선언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나에게 돈이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필요한 만큼은 남겨두고, 더 필요하면 그 만큼 더 벌면 된다고 생각하니 걱정은 없다. 필요 이상의 돈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개미에서 주식 재벌로, 화려한 일대기
젊은 나이에 큰 부호가 된 복재성. 그의 이름을 ‘꿈’, ‘신화’로 기억하는 이가 많은 것은 그의 삶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대박’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운동을 했던 그는 부상 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10대 특유의 도전 정신을 발판 삼아 큰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을 벌 수 있는 많은 방법 중에서 그는 노력하면 길이 보일 것 같은 주식투자를 선택하고 주저 없이 시작했다. 그 때 그가 투자한 금액은 겨우 300만원. 낮에는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밤에는 PC방에서, 주말에는 호프집 알바까지 하며 겨우 만든 전 재산이었다. 무작정 돌진한 만큼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산 공부를 한 덕에 복재성 씨는 20대 초반에 100억 원을 벌어들이며 ‘슈퍼개미’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지 고작 1년만의 일이었다. 그런 그를 사람들이 가만히 내버려 둘리 없었다.
주식 고수의 명성을 얻게 된 그는 시가 50억 원 이상의 펜트하우스와 국내에 단 2대 뿐인 거래가 68억 원의 황금색 람보르기니를 소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벤츠, 벤틀리, BMW, 포르쉐 등 억 소리 나는 유명 드림카들과 별장, 섬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SBS, tvN 등 다양한 방송사에서는 앞 다투어 그를 소개하며 신화를 만들어 갔고, 매스컴에 노출되는 만큼 유명세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이후 고액연봉의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복재성 씨는 23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최연소 애널리스트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순수한 도전정신이 사라지고 ‘대박’을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일해야만 하는 애널리스트 일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보다 자유롭고, 보다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해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는 몇 년 휴식기를 가진 뒤 자신의 전문 지식과 열정을 살릴 만한 여러 가지 사업에 도전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료로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다음 카페는 그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비를 들여 수십 명의 직원을 두고 현재 97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 카페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를 운영하고 있는 복재성 씨는 투자로 큰 손해를 봤거나 사정이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고급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많은 사업을 정리하고 개인 투자자, 전문가로 돌아온 지금도 카페 운영만큼은 손을 놓지 않고 있다. 개인의 이윤보다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주식으로 대박이 나느냐, 주식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디부터 시작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식 투자에는 이론도 정답도 없다. 수많은 정보를 흡수하고, 분석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투자하는 방법 외에는 지름길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덧붙여 그는 주식을 도박이나 로또, 재테크 등과 연관된 ‘머니게임’으로 인식한다면 실패는 불 보듯 뻔하다고 충고한다. "주식투자를 감이나 운으로 하는 시대는 이제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철저하게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노력을 투자하면서 작은 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주식으로 번 돈을 기부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파
주식투자로 성공 후 복재성 씨는 장애인 단체 후원, 소외계층 학생 장학금 지급, 수술비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꾸준하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통큰 기부를 실천하는 그를 두고 부유한 배경을 짐작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사실 복재성 씨의 어린 시절은 너무나 가난했다. 잡을 수 없는 꿈만 그려야 했던 그는 꿈이 오직 꿈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도전했고, 그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서 어두운 미래에 괴로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 많은 강연을 나가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강연을 많이 하고 있다. 오직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뿐인 청소년들에게 건강하면서도 큰 꿈을 심어주고, 아울러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많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냐고 묻는데,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자격증이 아니라 지식이 있는 사람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강한 믿음으로 인생을 걸고 그 분야에 값진 지식을 캐낸 사람만이 진정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청소년들이 세상을 탓하지 말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기부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런 그의 선행은 사회 곳곳에 알려져 수많은 상패를 안는 영광을 가져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회에서 진행한 ‘2016 코리아 파워리더 대상’에서 수상하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제 아무리 돈이 넘쳐난다 해도 생면부지의 남에게 주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99석의 쌀가마니가 창고에서 썩어나더라도 남의 쌀 1석을 뺏고 싶은 게 무릇 인간의 본능이다. 이에 대해 복재성 씨는 자신의 흔들리지 않는 기부 철학을 망설임 없이 전했다.

"아무리 집이 넓어도 쓰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차도 아무 곳에나 타고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못 가진 걸 갖고 싶어 평생 노력을 하며 산다. 하지만 필요 이상 가졌을 때는 노력의 단맛을 잃고 무의미한 삶을 살아간다. 워렌 버핏 같은 자산가들이 왜 기부를 하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유 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해야 하는 것이 기부다. 기부를 통해 이 사회에 빛을 비출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한 끝까지 그 의지를 밀고 나갈 것이다."
복재성 씨는 또한 한 번에 지나치게 큰 금액을 어떠한 기관을 통해 기부하지 않고, 조금씩 더 많은 곳에 개인적으로 나눔으로써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누구나 큰 돈 앞에서는 초심과 소신을 잃기 마련이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우리 사회에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다양하게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에 충실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삶
최근 십여 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가 오롯이 자신을 위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복재성 씨. 풍부한 자산에 젊음까지 갖춰 즐기면서 화려하게 살 법도 한데, 그는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말한다.
"얼마 전 9년 간 운영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개인투자자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과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여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복재성 씨는 말했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서 국민들의 가혹한 질타를 받고 있는 재벌들은 대부분 2세, 3세 경영인들이다. 이들은 흔히 말하는 ‘금수저’ 출신이지만, 안타깝게도 자산 축적을 위한 어두운 수단들마저 물려받아 질타를 받고 있다.

이들에 반해 복재성 씨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벌었고, 크게 번만큼 베풀 줄 아는 ‘진정한 부자’로 극찬받고 있다. 그는 "거창한 이념이나 그럴듯한 겉치레에 스스로를 끼워 넣는 것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늘 현재에 충실하고 지금의 나이에 맞는 삶을 살려고 노력할 뿐이다. 먼 훗날 뒤를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게 현재를 살고, 하나하나 노력과 꿈을 쌓아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삶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주식 고수’, ‘주식 재벌’, ‘슈퍼개미’, ‘주식계의 전설’ 등 다양한 수식어와 함께 해온 그이지만, 앞으로는 ‘기부천사’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며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 줄 것을 기대해 본다.
취재 이철영 대기자 l 사진 곽성경 기자

2021-05-31 30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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