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향

전기차 상용화 리더하는 (주)새안 이정용 대표

올 6월 전기 스쿠터 ‘위드유(WID-U)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동종업계와 소비자의 뜨거운 시선을 모은 국내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인 (주)새안(대표 이정용)이 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시장과 내수시장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리드하고 있는 새안의 이정용 대표를 시사뉴스&이 만나본다.


"역경은 있을지언정 포기란 없다." 전기차 부문에 몸담은 지 올해로 22년. 새안의 이정용 대표는 1995년 호주 왕립 멜버른 공대(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자동차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석사과정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서 공업디자인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2년 평화자동차 연구실장을 거친 전기자동차 산업의 엘리트로 손꼽힌다. 이후 2005년부터 전기차 개발기업인 레오모터스의 대표이사로 총 20여 대의 고속 전기차 개발과, 전기 자동차 관련 특허 총 82건의 출원 등 전기차에 관한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보유하며 권위 있는 포춘지의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에 선정되기도 한 이정용 대표였다.

불의의 사고 그리고 (주)새안의 설립
"척추, 머리, 팔 등의 치명적인 골절로 전신마취와 8시간이 넘는 수술을 6번 받았다. 정신이 혼란스러웠고 모든 게 비현실 같았다."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큰 교통사고는 아이러니하게도 주식회사 새안의 탄생으로 나타난 셈이다. 걸음을 옮겨 놓기도 버거웠던 고달픈 재활을 거쳤지만, 그가 가진 전기차에 대한 열정은 늦은 걸음 속에 오히려 더 탄력을 받은 듯했다.
2013년말.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새안을 설립하였고 2015년 4월 전기자동차 신차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 2016년 3월 독자 개발한 새안의 위드(WID), 위드유(WID-U), ED-1 등 3종의 전기차컨셉트를 선보이며 동종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용 대표는 "22년간 전기자동차에 몰두했다. 불의의 사고를 겪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주위에서 이렇게 빨리 업계에 복귀할 줄 몰랐다고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 새안의 기술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안의 비즈니스 모델은 런칭쇼를 거쳐 발표한 위드(WID), 위드유(WID-U), ED-1처럼 자체 제작한 전기자동차의 국내외 제조 판매와 기술 수출이다. 또 전기차 핵심부품 분야의 공급으로 배터리 모듈, 모터 등 구동에 필요한 부품 개발과 효율적인 충전시스템적용과 EV-Parts, 아울러 핵심부품 협력 및 조달체계를 원활히 구축하는 것을 들 수 있고, 해외 완성차 업계에 기술수출 및 ODM 용역개발 업무 및 SKD부품에 대한 수출을 하는 것으로써, 해외 전기차 주문자 개발용역을 사업 모델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뜨거운 반응
9월경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새안은, 이정용 대표의 오래전부터 대기업 용역을 통해 높은 기술력을 축적했고 그를 바탕으로 새안은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19개의 협력부품기업과 연구진만 100여 명의 통합인력이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장설립을 계기로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하여 가성비 높은 생산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또 향후엔 R&D 부문을 더욱 보강하여 연구개발 중심의 R&D센터를 수도권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양산형 전기 스쿠터 ‘위드유(WID-U)를 공개하며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새안은 독자적 디자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고 모든 기본 골조는 강화탄소강으로 제작하여 안전성을 배가시켰다. 또한 경주용 자동차에 적용되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 공법을 적용.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에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켜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안전벨트와 아이젠 기술의 에어백,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져 나가는 현상을 막는 프로텍션 도어를 설치해 동급 최강의 안전성을 확보한 건 위드유의 탁월한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경우 첨단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위드유에 적용하여, 일반 전기차 충전기 기준 30분, 220v 가정용 전기로 180분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충전 인프라 문제를 ‘배터리 탈·부착 설계’로 개선하여 운전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충전하도록 배려한 점도 위드유의 돋보이는 점이다. 연료비 역시 빼어나 하루 40km 주행 기준으로 한 달 1만 원 정도여서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양산 위한 공장 착공, 내년 7만대 목표
"내년까지 총 7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려 준비 중이다. 국내시장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국, 일본 시장을 겨냥한 생산규모로서 위드유의 경우 내년초까지 3,000대 생산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미 1,300여 대가 선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위드유의 경우 이륜차로 법정 최고 속도인 80km를 최고 속도로 설정하였고 루프타입과 오픈타입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배달업이나 관공서, 관리, 유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의외로 가정주부와 여성들에게 호응이 큰 건 생각 밖이다.
아울러 초소형 전기자동차 위드의 경우, 해외 각국에서 경찰 순찰용과 주차 단속용으로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정용 대표는 "다양한 곳에서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뷰 당일 베트남 거래처와 원주에서 미팅이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베트남의 경우 택시 등 전기차에 대한 기술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해외 전기차 생산에 따른 플랜트 전체공정을 제공하는 2~3건의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도래 이후 친환경 발전기 도입될 것
새안의 이정용 대표는 전기차의 향후 비전과 예측을 내놓으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미 알다시피, 자동차는 전통적인 내연기관을 갖춘 엔진자동차에서 화석연료와 전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이했다. 현재는 당연히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 해 있고, 전기차가 갖는 인프라의 장점과 고효율성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그렇다면 전기차 이후엔 어떤 수단이 나타나게 될 것인가를 고민해 보면 그 다음 세대는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운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것으로 여기엔 친환경 발전기의 기능이 보강될 것"이라고 단정했다. "수소 또는 가스 혹은 다른 제너레이터가 나타나게 될 것이며, 그 발전기 또한 친환경 제품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제너레이터의 도입으로 오히려 전기차의 배터리 크기는 작아지고 차량가격은 떨어지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란 게 이 대표의 판단이었다. "이정용 대표는 주행거리확장형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여 그에 따른 특허 등 지적재산권 6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내년이나 2~3년 안에는 전기차 이후 시대를 선점할 연구개발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큰 사고를 당하고 재활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교통사고 이후 다시 맨 바닥에서 모든 걸 일구고 있는 새안의 이정용 대표에게 높은 기술력이야말로 큰 재산이며,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씨앗이 되어 주었다.
그는 "사고를 겪고 나서 신체의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 6차 수술 후 한 걸음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하다. 재활 1~2개월까지 걷는 연습을 반복했고, 이후 걷기가 되자 내가 사는 아파트의 지하 2층부터 25층까지 계단오르기를 했다. 첫 날은 25층까지 도달하는데 하루 종일 걸렸다. 그렇게 나아지더니 지금은 25분에서 30분이면 25층까지 갈 수 있게 됐다. 또 헬스클럽에서 근력운동도 계속 해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몸도 마음도 가급적 과거 당시의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터전에서 새 마음으로 만들어간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주위 많은 지인과 투자자가 새안의 첫 걸음에 힘을 주고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 아파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돌이켜보면, 기업도 매출이 발생되기 전까지가 가장 큰 고비라고 본다. 걷고 또 걷다보면 언젠가 새안이 목표한 단계에 도달하지 않겠는가. 지금의 새안이 첫 걸음을 뗀 상태라면 가슴을 펴고 달릴 날도 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현재 그리고 내년, 새안의 진일보에 응원의 함성을 크게 외쳐달라고 이정용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취재 이기훈 기자 l 사진 원동현 기자

2021-05-30 7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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